취미/Reading with Kindle

킨들 안 사면 손해!(2022년 가장 현명했던 소비)

김찹찹 2023. 1. 9. 11:58

당신이 이 글을 읽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 
'킨들' 구매를 망설이며 국내 정보를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을 것이다.

환영한다!

더 이상 시간낭비 하지말고 그냥 구매하면 된다.
 
"엥? 아직 고민중인데 뭐 아무런 설명도 안 해주시나요?ㅠ"
 
이미 킨들에 대한 여러 설명과 글들을 접했을 텐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사실 킨들이 당신을 이곳까지 이끌었다면 이제는 그냥 사는 게 맞다.
아...혹시 '킨들'이 정말 '나에게' 적합한 기계인지가 궁금한가?
내가 과연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게 맞는지 불안한가?
그렇다면 내 경험을 빗대어 3가지 특징을 설명해주겠다.
당신이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Kindle paperwhite 11th (2021)

 

1. 독서에 특화 된 기기

킨들로 할 수 있는 건 단 한가지
바로 책읽기다.
그것도 그냥 책이 아니라 전자책 읽기다.
 
"전자책은 컴퓨터, 태블릿, 휴대폰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요?"
 
 맞다 맞는 말이다.
전자책 용도면 8인치 태블릿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미니 6세대'나 '레노버 Y700'를 추천한다.
디스플레이 스펙도 보면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8.3인치에 326ppi이고, 
'레노버 Y700'은 8인치에 343ppi이다.
유튜브, 게임, 음악감상, 다양한 독서 플랫폼도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킨들 어플도 안드로이드 Ios 둘 다 지원한다.
 
"...? 그래서 태블릿 사라고요...?"
 
당신이 다양한 컨텐츠를 누리는 동시에 독서도 하고 싶은 거라면 태블릿을 사는 게 맞다.
하지만 우리가 킨들을 사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처음에도 말한 것처럼 책읽기다.
킨들은 독서에 몰빵해 책 읽는데에 최적화 된 기계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책이라는 옹고집 하나로 만들어진 신식 배가 바로 킨들이란 말이다.
전자잉크는 배터리 타임 증가와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주고,
현재 읽고 있는 책표지로 설정해둔 잠금화면은 독서욕구를 자극시켜준다.
책 읽는 환경이 너무나도 잘 조성되어 있다.
 
누구나 집에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고 편하다는 걸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굳이 카페나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할까?
그 곳에서 주는 분위기와 공부가 아닌 다른 선택지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의 폭이 줄어들기에 더 몰입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킨들은 온전히 독서에 집중하는 데에 특화된 기기이다.
 

word wise

2.영어에 특화 된 기기

그렇다면 여러 국내의 이북리더기를 두고 왜 굳이 킨들인가?
이유는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영어'다.
정확히는 영어 원서 때문이다.
킨들은 아마존에서 자신들의 전자책 판매를 위해 만들었다.
그렇기에 킨들은 다양한 책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읽어볼 수 있다.
 
"엥 저렴한 가격이요?"
 
킨들 전용 책들은 매일, 매달 할인을 한다.
그냥 갑자기 할인을 할 때도 있다.
반값은 기본이고 80~90% 할인도 종종 있으며 심지어 무료로 풀 때도 많다.
애초에 전자책이기 때문에 정가도 종이책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작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저렴하게 골라보는 재미에 싱글벙글 웃음이 필 거다.
물론 이 모든 책들이 다 영어로 되어 있다.
 
내가 킨들을 구매한 이유는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뉴질랜드에 오니 막상 밖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들은 너무 한정적이었다.
대화 내용도 매번 비슷하다 보니 어느 순간 어휘력이 정체되는 기분을 받았다.
 그래서 유튜브와 영어 영상 통화를 통해 회화 실력을 늘릴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
아는 영어 단어도 적고 자꾸 딴 길로 새었기 때문이다.
영어 원서도 구매해봤지만 모르는 단어들과 종이의 품질이 불편해서 손이 잘 안 갔다.
그러던 중 킨들을 알게 된 것이다.
 
킨들은 자꾸만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기기이다.
word wise 기능으로 단어의 의미를 쉽게 파악해 읽을 수 있고
옥스포드 영영 사전이 자체 내장되어 있어 모르는 단어들도 클릭만 하면 금방 찾아볼 수 있다.
한번 찾아본 단어들은 자동으로 Vocabulary Builder에 저장되어 단어 공부하기에도 좋다.
간단한 번역기능도 있기 때문에 이해가 안 가는 문맥도 대강 파악할 수 있다.
따로 사전이나 휴대폰 검색이 필요 없는 것이다.
이외에도 독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 읽는 데 부담이 없다.
그러다보니 온전히 킨들 하나만 있으면 원서를 읽는 몰입도가 상당히 올라간다.
정말 영어책을 편하게 읽는데에 특화된 기기이다.
 

Agatha Christie collections

3. 멋지고 튼튼함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킨들은 참 예쁘다.
깔끔하고 견고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봐도 킨들을 오래 사용했다는 후기는 많지만
금방 망가졌다는 후기는 보기 드물다.
직접 보더라도 마감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다른 이북리더기를 사용해보진 않아서 비교는 못하지만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그립감도 안정적이고 심하게 떨어뜨리지만 않는다면 망가질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다만 혹시나 망가진다면 한국에선 AS가 힘들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미국으로 보내야지만 AS가 가능해서 그냥 새 기기를 구매하는 게 낫다고 한다.
아마존이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이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킨들은 영어원서를 집중해서 편하게 읽을 사람에게 추천한다.
휴대성도 좋고 독서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참 많이 있다.
PDF, Epub도 지원하며 간단한 방법으로 킨들에 넣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2023년 1월 기준으로 구글 북스의 책들도 킨들에서 읽을 수 있다.
즉, 원한다면 한글 책도 킨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번에 작성해 보겠다.
그리고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킨들 꼭 구매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