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틴 축제가 작게 열렸다고 해서 퇴근후 멜리랑 들렸다.
음... 규모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실망이었다ㅠ
바베큐도 먹고 싶었는데 새로 굽는데만 한 시간이 걸린다길래 아주 슬펐다.

사람들 에너지가 아주 넘쳤다.
라틴 문화권 사람들은 아주 화끈한 것 같다.
사람들도 살갑고 다들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
같이 사는 아나랑 살았던 안드레스만 봐도 아주 멋진 친구들이다.

자다가 깼는데 아나에게 문자가 와있었다.
”지금 해변가에 고래가 있대...!“
호다닥 준비해 둘이서 같이 해변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엔 우리가 저번에 못 봤던 고래가 누워 있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중 고래 보호 봉사단체 사람들이 계시길래 상황을 여쭤봤다.
고래는 다행히 살아 있었고 11시 이후 물이 높아지면 스스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이후 집에 도착해서 찾아보니 아직 고래는 그대로라고 한다ㅠ
물이 좀 빠지고 낡이 밝아지면 고래의 상태를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한다.

고래야 부디 조심히 돌아가서 잘 살렴...
괜히 보러 와서 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닌가 마음이 조금 무겁다.
물론 고래와 나의 거리가 엄청 멀긴 했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고래의 꼬리를 보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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