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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킨들로 책을 읽나요? 네 열심히 읽고 있어요! 킨들을 가지고 다닌지도 일년 반이 넘었다. 킨들을 사자마자 읽었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영어 문장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번역을 하듯이 읽었던 처음과 다르게 이젠 책으로써 원서를 즐기게 됐다. 사실 ‘매일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문을 글로 남겨야지!’라는 생각에 Readig with Kindle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완전 방치된 채 쓸쓸히 잊혀졌다. 흑흑 우리 불쌍한 카테고리... 너무 공허하고 외로워 보이기에 곧바로 키보드를 꺼냈다. 우선 킨들을 읽는 방식을 최근에 바꿨다. 처음엔 각 잡고 책 하나를 꾸준히 읽었는데 그러다 보니 금방 흥미가 떨어져 한 동안 킨들을 방치하기도 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 동안 킨들의 장점을 무시한 채 종이책처럼 읽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킨들에 몇 십권의 책이 있는.. 2024. 9. 10.
D+679) Happy one month birthday! 로지가 태어난지 한 달이 됐다.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 눈 감고 새근새근 잠을 자던 쪼꼬미가 몇 주 지났다고 꽤 자라서 활짝 웃고 있다. 정말 애기들은 쑥쑥 자라는 구나 싶다. 오묘한 녹색의 눈 색깔도 참 매력적이다.사진 찍는 시간이 많이 불편했는지 한 시간 가량 로지가 열심히 울었다. 미안해 로지야ㅠㅜ 빨리 찍고 싶었는데 나도 초보라... 아나랑 제이크가 열심히 로지를 달래며 열심히 촬영을 이어나갔다. 우렁차게 우는 로지도 참 귀여웠다. 손으로 초점을 없애버린 똑똑한 로지의 모습이다. 벌써부터 아웃포커싱에 대해 잘 알다니 정말 멋지다! 파파라치들에게 손을 뻗는 당당한 여배우같다.마지막으로 Pinterest를 참고해서 인형이랑 한장 찍었다. 나중에 로지가 커서 이 사진들과 글을 보면 어떤 기분.. 2024. 9. 8.
피자와 인생 아리엘 집에 다녀왔다. 마침 피자가 굽고 싶던 아리엘과 피자가 먹고 싶던 루시 덕분에 피자모임이 결성됐다. 오랜만에 갓구운 맛있는 피자를 먹었더니 속이 따뜻해졌다. 한국에 든든한 국밥이 있다면 아리엘에겐 뜨끈한 피자가 있지! 정신없이 먹다가 배가 터질 뻔했다. 입 천장이 데인 건 너무 당연한 결과였다. 배가 차니 입이 가벼워져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한참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뜩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무료로 먹는 건 양심이 터지는 행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다닥 달려가서 소매넣기를 시도했지만 처참히 실패했다. 못해도 재료값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완강하게 거절당했다. 아니 어째서지?! 그의 피자는 현재 돈 주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숙성된 반죽을 쳐대어 재료를 위에 올리고, 달궈진 피자전용.. 2024. 9. 3.
밀크쉐이크와 인생 일을 하다보면 가끔 당이 땡길 때가 있다. 보통은 그냥 무시하고 일을 하지만 열번 중 한번 꼴로는 못 참고 젤라또나 밀크쉐이크를 사먹는다.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다.딱히 일이 힘들어서나 마땅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갑자기 먹고 싶어진다. 마치 적립 포인트가 쌓이듯 먹고 싶어 포인트가 가득 쌓여 사먹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은 밀크쉐이크로 목표를 정하고 가게로 향했다. 사러가는 길엔 발걸음이 너무도 가벼워진다. 그래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걸어가야한다.'Gelato & tea' 간판을 보면 설렘과 추억이 머리속에 공존한다.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 카드 계산을 했던 곳이 여기이기 때문이다. 그 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계속 계산 오류를 냈던 바람에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 뉴질랜드.. 202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