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탈출 멤버가 다시 모였다.
넷이서 함께 테카포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7시 우린 차에 몸을 맡겼다.
두 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니 저 멀리 눈 덮힌 산이 보인다.
눈 덮힌 산이라니!!!
너무 기대가 돼서 흥분을 가라 앉힐 수가 없었다.
저렇게 예쁜 설산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잔뜩 신이 났었다.
차를 타고 달리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내렸다.
맑은 공기와 예쁜 경치가 내 눈앞에 꽉 차 있었다.
열심히 사진 찍고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러다 밥 시간을 놓칠 것 같아 다들 호다닥 뛰어갔다.
사실 멀리서 차가 오고 있어서 뛰었다ㅋㅋㅋ
근데 배가 고팠던 건 사실이라 브런치를 먹기위해 다시 여정을 떠났다.
꽤 괜찮은 카페였다.
작지만 속이 꽉차서 알찼다.
제일 유명하다는 삼겹살 파이와 얼그레이 티를 마셨다.
이야 살다살다 삼겹살 파이를 먹게 되다니...
맛은 국밥 같이 든든한 맛이었다.
근데 돼지고기 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은 못 먹을 것 같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선한 목자 교회로 왔다.
일요일이 되면 실제 예배도 드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서였다.
테카포 호수, 산 그리고 교회는 멋드러지게 삼박자를 이루었다.
최근 연금술사를 다시 읽고 있는 터라 목자라는 직업을 보니 꽤 반가웠다.
각자 열심히 사진을 찍고선 모여서 확인하는 모습이다.
옹기종기 모인 모습이 인상 깊어 사진으로 남겼다.
저녁은 딘 셰프님이 직접 손질한 연어를 먹었다.
옆에서 초밥 싸는 방법도 배웠다ㅎㅎ
덕분에 배터지게 연어를 먹었다.
신선한 생 연어는 진짜 완전 고소하고 맛있다.
매번 훈제 연어 아니면 냉동됐던 연어만 먹었는데...
싱싱한 연어는 입에서 호로록하고 녹는다.
이번 여행에 카메라가 없었다면 아주 섭섭했을 것이다.
돈을 좀 썼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했다.
카메라 최고 여행 최고!!!
뉴질랜드 와서 가장 신나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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