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낯선사람2

D+212) Please let us know before coming... 안드레스와 헬스장을 다녀오니 누군가 집앞에 있었다. 집 앞을 열심히 갈고 있길래 뭔가 싶었다. 그렇다... 그들이 돌아왔다...항상 아무 말도 없이 와서 집을 휘젓는 그들... 오늘은 조금 화가 났다ㅋㅋㅋㅠ 아니 왜 매번 문자 한통도 없이 무작정 와서 공사를 진행하는 건지 모르겠다. 에스텔씨 사건 이후로 누군가 말도 없이 침범하면 혼내주고 싶다. 그래... 난 멋쟁이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야겠다. 사실 영어를 한국어만큼 했더라면 전화해서 따졌다ㅋㅋㅋㅠ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귀여운 벨라를 보며 힐링을 했다. 저녁으론 리카튼 로드에 있는 Velvet Burger를 먹었는데 최악의 버거였다. 한두입 먹고 너무 짜서 버렸다ㅠ 그래도 이건 멜리가 전화해서 컴플레인 걸었다ㅎㅎ 딱히 환불을 받거나 하진 않았지만 기분은.. 2023. 5. 30.
D+191) Someone comes to home 누군가 집 앞을 서성거렸다. 안드레스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곤 누군가 밖에 있다고 말해줬다. 거실에 한가롭게 앉아 유튜브를 보고 있던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오랫동안 머무는 남자의 행동에 점차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좋아 안드레스, 내가 무기를 구할게! 계속 남자의 동태를 파악해줘!" 적당한 무기를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대걸레 막대기가 나와서 이걸로 위협해야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남자는 결국 문을 두들겼다. "너의 영어 실력이 더 좋으니 문을 열어주지 않겠어?" 안드레스의 부탁에 내가 문을 열었다. 긴장되는 순간 문은 열렸고 수상한 남자는 웃으며 안부를 물었다. 이후 고양이들이 귀엽다는 말과 함께 집을 둘러봐도 되냐고 물어보았다. 알고보니 집 울타리 설치를.. 202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