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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2

D+14) Pesky fly 와 진짜 여긴 구름 맛집이다. 매일 아침마다 감탄을 하며 일어난다. 기분 좋게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었다. 그래 아침엔 역시 환기를 시켜야... "위잉~" 더러운 파리 한마리가 방에 들어왔다. 커다랗고 역겨운 날쌘 녀석이었다. 빠르게 해치우기 위해 종이로 몽둥이를 만들었다. 죽어라 더러운 녀석!!!!! 열심히 휘둘렀더니 샤워 부스로 들어갔다. 서둘러 문을 닫고 어떻게 녀석을 잡을까 고민을 했다. 그래! 참새몰이로 죽이자! 참새가 앉아서 쉬지 못하게 계속 돌을 던지면 결국 힘이 빠져서 쓰러진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배웠던 방식이다. 몇 분이 지났을까. 종이 몽둥이로 끝 없이 위협했더니 파리가 지치는 게 보였다. 점차 힘을 잃더니 바닥에 앉길래 빠르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종이 몽둥이로 녀석을 곤죽으로 만들었.. 2022. 11. 13.
D+6) 피터네 집에서의 마지막 밤 오늘은 피터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이사를 가면 이곳도 안녕이다..가끔 바람에 바다 내음이 딸려와 좋았는데... 그래! 바다에 가자!라고 생각을 마친 뒤 바다로 걸음을 향했다. 햇빛은 뜨거운데 바람은 추운 아주 애매 날씨였다. 그래서 대충 바람막이를 챙기고 바다로 향했다!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당장 뛰어들어가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차가웠다. 그리고 수영복도 없어 들어가면 축축한 속옷을 입고 다녀야하기에 참았다. 무엇보다 배가 너무 고팠다. 본격적인 바다 구경에 앞서 배부터 채웠다. 운이 좋게도 마침 푸드트럭들이 우릴 반겨줬다. 치킨랩과 스테이크롤을 먹었는데 소스에 무슨 짓을 한건지 너무 맛있었다. 진짜 다섯개는 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녀석들도 냄새를 맡았는지 스멀.. 202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