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여긴 구름 맛집이다.
매일 아침마다 감탄을 하며 일어난다.
기분 좋게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었다.
그래 아침엔 역시 환기를 시켜야...
"위잉~"
더러운 파리 한마리가 방에 들어왔다.
커다랗고 역겨운 날쌘 녀석이었다.
빠르게 해치우기 위해 종이로 몽둥이를 만들었다.
죽어라 더러운 녀석!!!!!
열심히 휘둘렀더니 샤워 부스로 들어갔다.
서둘러 문을 닫고 어떻게 녀석을 잡을까 고민을 했다.
그래! 참새몰이로 죽이자!
참새가 앉아서 쉬지 못하게 계속 돌을 던지면
결국 힘이 빠져서 쓰러진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배웠던 방식이다.
몇 분이 지났을까.
종이 몽둥이로 끝 없이 위협했더니 파리가 지치는 게 보였다.
점차 힘을 잃더니 바닥에 앉길래 빠르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종이 몽둥이로 녀석을 곤죽으로 만들었다.
하하! 잘가라 뉴질랜드산 파리!
먹을 게 떨어져서 장보러 나왔다.
매주 일요일에 식료품을 사러 올 것 같다.
다음주는 어떤 요리를 해먹을지 고민하며 재료를 골랐다.
신라면 가격을 보고 놀랐다.
정말 홀리몰리했다.
한 봉지가 2000원이 넘는다니...충격이다.
한국은 한 봉지에 얼마였더라
아무리 비싸도 2000원은 아닐 것 같다.
$30 이상을 사면 저런 장난감을 준다.
우린 $80 넘게 구매해서인지 두개를 주길래 한개씩 가졌다.
랜덤가챠는 항상 뭐가 나올지 설렌다.
양과 염소 레고가 나왔다.
나름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매주 구매하면서 모아봐야지ㅎㅎ
사온 재료들로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사실 오늘도 난 먹기만 했다...ㅎㅎ
그래도 설거지랑 뒷정리는 했다.
이것이 멋진 팀워크 아닐까?
이렇게 뉴질랜드의 하루가 또 지나간다.
벌써 2주가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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