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와서 일기를 쓴 지 300일이 됐다.
입국한 지는 301일이 됐다.
이제 두 달 후면 일 년이 된다.
20대가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만족스러운 날이 없었다.
불안정한 현재와 불투명한 미래에 매일이 불안했다.
그러나 여기서 보낸 10개월은 달랐다.
너무 값지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있다.
7,8년 만에 느껴보는 감정인 듯 싶다.
“함께와서 다행이야, 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
멜리에게 이따금 하는 말이다.
심지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여기서 살지, 다른 나라로 갈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지.
하지만 함께라면 항상 든든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나라면 괜찮을 거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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