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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워홀일기 (2022 - 2023)

D+18) Make a new friend

by 김찹찹 2022. 11. 17.

이야기는 어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엥? 그럼 오늘은요?"

 

오늘은 종일 침대에 있었어영ㅎㅎ

어제 너무 돌아다녔더니 움직이기 싫더라구요!

전 MBTI 찐 I라서 하루는 시체처럼 지내야해요!

그럼 다시 어제로 돌아가겠다.

 

 

Tūranga Library

이곳에 오는 건 두번째다.

그리고 사진 찍는거 깜박해서 위키에서 퍼왔다.

어쨌든 저 커다란 건물이 도서관이다.

여기서 매주 스케치 모임을 갖는다!

오늘은 어버버 거리지말고 제대로 대화해야지..!ㅎㅎ

Let's draw!

약속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책들을 구경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이곳 저곳에 있었다.

재밌게 구경하다가 문득

'아! 좀있다 스케치할 때 참고할 책을 골라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다가 저 귀여운 책을 골랐다.

"Well, well! Hello there!"

이 책의 그림들은 귀여우면서 표현이 잘 되어 있다.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다.

근데 막상 책을 고르니 욕심이 생겼다.

음...이거 집에 들고 가고 싶은 걸...?!

그래 집에 들고가자!

Library membership card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지! 하하!

바로 도서관 직원을 붙잡고 카드 만드는 법을 물어봤다.

덕분에 도서관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를 발급 받았다.

주소를 증명해야 Temporary -> full membership이 되는데,

이거 때문에 쪼오끔 애먹었다.

어쨌든 신나서 책을 빌린 후 모임에 참석했다.

Rose & Rabbit

책을 보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데 누군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 처음 보는데 새로 왔어?"

 

새로운 목소리의 주인은 리온이었다.

타이완 출신의 친구인데 아주 젠틀하고 상냥한 친구다.

우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각자 그림을 그렸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나눈 편안한 대화였다.

 

모임이 끝나고 리온과 인스타 계정을 교환했다.

사실 모임의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농담도 주고받으며 저번주보다 훨씬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즐거운 건 오랜만이다.

사람 관계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여기서 힐링하는 것 같다.

Shin Ramyun

팍엔세이브에서 할인한다길래 호다닥 사왔다.

오랜만에 라면 맛좀 보자고~ 예에~~!!!

For export

봉지를 깠는데 신기해서 찍었다.

오 수출용 신라면이라니!

근데 플라시보 효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신라면보다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멜리도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하는 걸 보니 수출용은 뭔가 다른가 보다.

나중에 심심하면 성분표를 비교해봐야겠다.

길었지만 재밌고 신났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