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여는 플리마켓이 있다길래 구경을 나왔다.
쉬는 날엔 홀리데이를 즐겨야 한다는 주장은 아주 타당했어 멜리!
여기저기 중고 물건들과 수공예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공원 광장에선 계속해서 캐롤 연주가 흘러나오는데 연주자의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불러봐야죠. 이번곡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듣는 캐롤은 느낌이 색달랐다.
크리스마스 당일엔 어떨지 기대된다ㅎㅎ
점심 메인 음식으로 화덕피자를 먹었다.
사진을 찍는데 꼬마아이가 정색하고 쳐다보길래 같이 찍었다.
이봐 친구 피자가 먹고 싶겠지만 넌 너무 어려서 안 돼 :)
내가 대신 먹어주지! 하하!
아주 쫄깃쫄깃한 도우가 혓바닥을 간지럽혔다.
이거 세판 먹어도 안 질리겠는 걸...
근데 우리의 먹부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진엔 없지만 밀크쉐이크, 생과일 주스, 우크라이나 응원 케이크도 먹었다.
블로그를 다시금 돌아보면 먹는 이야기만 잔뜩 적혀있는 것 같다.
이렇게 뉴질랜드산 돼지가 되는 건 아닌가 싶다.
못난이 진저 쿠키들이 있길래 귀여워서 한장 찍었다.
저 쿠키들은 볼 때마다 영화 슈렉이 떠오른다.
어릴적에 참 재밌게 봤었는데 추억이다.
저 만한 크기의 자동차에 커피머신이 들어있는게 신기해서 찍었다.
커피향이 은은한게 맛있을 것 같았지만 따듯한 햇살에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쌀쌀해지면 다시 보자구 친구!
마지막 입가심으로 카페에서 에이드 한 잔을 마셨다.
내일부터 운동가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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