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마치고 공원으로 향했다.
Jellie park gym에서 two-week free trial을 한다길래 둘러보려고 갔다.
생각보다 시설과 기구들이 나쁘지 않아서 다음주에 멤버쉽 가입할 생각이다.
운동을 통해 내 뱃살 친구들과 다시금 절교해야지ㅎㅎ
하지만 아직까진 뱃살과 친한 사이기에 밀크쉐이크로 친목을 다졌다.
우리의 관계가 끝나기 전까진 사이좋게 지내자 뱃살아...!!
운동을 위해서 수건과 실내용 신발을 구입했다.
어차피 뉴질랜드에서 일년 쓰다가 버릴 생각으로 저렴한 걸 구매했다.
오랜만에 헬스장 갈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으으 어서 등 운동 하고 싶다!!@!!@
자전거 탈 때 입으려고 형광색 조끼도 구매했다.
자주 검은 옷을 입는데다 퇴근 할 때도 타야하기 때문에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저녁에 위험할 수 있으니 트레기를 탈 땐 항상 들고다녀야겠다.
아 트레기 하니까 생각난 건데
바람이 너무 쎄게 불어서 자전거 커버가 날아가다 못해 찢어졌다.
뉴질랜드의 바람은 너무도 강력하다...
매서운 바람 때문에 날씨도 쌀쌀했다.
조만간 트레기도 날아가버릴까 걱정이 된다.
찬 바람을 맞으니 밥이 먹고 싶어졌다.
집에 와서 저녁 준비를 하려는데 이미 집주인 루마씨가 요리를 하고 계셨다.
신기해서 여쭤보니 뱅어로 만든 뉴질랜드 음식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오...드디어 제대로 된 뉴질랜드 음식은 만나보는구나ㅠㅜㅠ
비주얼은 버섯전같이 생겼고 맛은 아주 부드러웠다.
소고기보다 비싸다는데 어째서일까...?
한국에선 포로 만들어 쌓아놓고 먹어서 저렴한 생선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루마씨가 나눠주신 뱅어전을 맛본 후 우리도 저녁을 만들었다.
오늘의 메뉴는 수제비다!
사실 날도 쌀쌀해서 어묵탕을 해먹을까 했는데 수제비가 급 땡겨서 먹게 됐다.
매콤쌉쌀하고 쫄깃한 수제비를 먹으니 혓바닥이 아주 행복해졌다.
저녁을 먹고 거실을 둘러보니 루마씨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놓으셨다.
바람은 심하게 불지만 여름이 오는 중인데 꽁꽁 싸맨 호두깎이 인형이라니..ㅋㅋㅋㅋ
묘하게 재밌어서 계속 쳐다보다 방으로 올라왔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기대감이 매우 높아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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