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어두워서 자전거를 놔두고 출근했다.
저번에 비올 때 타보니 쉽지 않았다..ㅋㅋㅋ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일하는 곳으로 향했다.
리버사이드 마켓에 있는 다른 가게 주인이 야채주스를 부탁하셔서 만들었다.
Zac과 함께 만드는데 향긋한 풀냄새가 진동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건강하고 예쁜 초록 주스를 만들었다.
주스를 만들고 뿌듯해 하던 중 전체 지배인으로 보이는 여자 한분이 오셨다.
통로에 있는 카트랑 박스를 정리해달라고 하셔서 알겠다 하고 따라갔다.
솔직히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 가서 눈치껏 움직였다.
약간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ㅋㅋㅋㅋㅋ
"어...이게 맞나요...?"
"오! 아니! 쏼라쏼라해서 쏠뤠쏠뤠를 해야해!"
"어....이렇게요?"
"엄... 그것보단 호롤리뤠뤠 한 다음에 후부부덥덥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오우...그렇군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행동한 다음 물어보면 다시 알려주셨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점심으로 예전에 먹었던 에그 베이컨 버거와 오랜지주스를 먹었다.
음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뉴질랜드에 와서 몸무게가 5키로는 찐 것 같다.
으...몸무게 관리를 해야겠다ㅠㅜ
Zac과 교대하려고 돌아오니 아이스크림을 먹으라며 선물해줬다.
정말 친절한 친구다ㅠㅜㅠ
그래 뱃살은 나중에 빼야지!!! 예에에ㅔ!!!!
퇴근하기 전에 전날 만들고 남은 홀란데이즈 소스를 얻어왔다.
에그 베네딕트에 올라갔던 소스인데 정말 맛있었다.
이 친구도 뱃살에 갇혀 살아가겠군...
집에 가서 바로 요리해서 곁들여 먹었다.
아주 행복한 식사였다.
홀란데이즈 소스가 나쵸칩과 이렇게 잘 어울릴줄 몰랐다.
정신놓고 먹으면 혼자 한 봉지 다 먹을 정도다.
아주 위험한 소스이기 때문에 앞으론 조심히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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