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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워홀일기 (2022 - 2023)

D+34) Melli is good with her hands

by 김찹찹 2022. 12. 3.

뉴질랜드 오기 전부터 멜리에게 부탁한게 있었다.

바로 멜리가 만든 쿠키슈가 먹고 싶다는 거였다!

하지만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파주의 거리는 꽤 멀었다.

근데 지금 우리 둘의 거리는...?

기어가도 1분이면 만날 수 있는 거리다.

그래 지금이 기회다!!!!ㅎㅎ

여자친구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쿠키슈 하나만 만들어주십시오.

Cookie choux

재료를 가져와서 요리조리 철퍽철퍽 하더니 쿠키슈가 탄생했다.

옆에서 보조한다며 붙어서 지켜봤는데 완전 신기했다.

밀가루 덩어리가 저렇게 예쁜 빵이 된다니...베이킹은 과학이 맞다!!!

With out cream

크림없는 바삭 쫀득한 쿠키슈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그대로 만들어줬다.

바로 이게 내가 원하던 그 빵이야ㅠㅜㅠ

금손 여자친구를 둬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근데 멜리의 반짝이는 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Handmade mini bag

장바구니가 필요하다며 며칠 뜨개질을 슉슉하더니 미니백을 만들었다.

대부분 남자들은 '변신'이라는 단어에 로망이 있을 것이다.

마치 어릴적 갖고 싶었던 변신 로봇처럼 말이다.

그런 변신 로봇 같은 걸 멜리는 실과 바늘로 만들었다.

Transform into grocery bag

으와아아ㅏㅏ아 완전 가지고 싶다!!!

색도 예쁘고 튼튼한데 변신까지 하다니 완전 멋졌다.

저건 멜리꺼라서 내가 가질 순 없어 쳐다만 봤더니 하나 더 만들어 준다고 했다.

정말 최고다ㅠㅜㅠ 벌써 기대가 된다ㅎㅎ

Burside park

함께 점심을 먹고 놀다가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처음 오는 공원이라 생각했는데 뉴질랜드 두번째 날에 들렸던 공원이었다.

한 달만에 다시 온 공원은 여전히 광활하고 아름다웠다.

산책하며 주위를 돌아보는데 간단히 운동하는 코스들이 있어서 체험하며 돌아다녔다.

Slack line

그 중 이 외줄타기가 가장 재밌고 어려웠다.

아무리 열심히 균형을 잡고 가도 다섯 발자국 이상을 가기 힘들었다..ㅋㅋㅋㅋㅠ

둘이 번갈아 가면서 열심히 도전해봤는데 계속 아쉽게 실패했다.

다음번엔 운동화를 신고와서 다시 도전해봐야지!

 

다들 크라이스트처치가 할 것 없는 심심한 동네라고 한다.

하지만 난 여기가 정말 재밌게 느껴진다.

예쁘고 넓은 공원들,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귀여운 동물들까지

매일매일이 너무 재밌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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