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기로 출근하는데 바로 앞에서 오리들이 아장아장 길을 건넜다.
어미 오리 뒤를 졸졸 쫒아가는 모습이 귀여워 곧바로 휴대폰에 담았다.
새끼 오리들에게 길 건너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마치 유치원생들을 교육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샐러드 이름이 안 외워져서 집가서 외울려고 사진을 찍었다.
채소랑 과일들 이름도 다 외워야하는데 석류가 잘 안 외워진다ㅋㅋㅋ
'pomegranate'인데 진짜 살면서 처음 보는 단어다.
하긴 애초에 석류가 그렇게 친숙한 과일도 아니니...
내가 아는 건 그저 미녀는 석류를 좋아한다는 것뿐이다.
베이컨 냄새가 좋길래 '으으음~'거렸더니 베이컨 버거를 만들어주셨다.
정확히는 Zac이 셰프에게 "찹찹이 베이컨 먹고 싶은가봐요!"라고 말해줘서 먹게됐다.
빨리 메뉴들도 익혀서 먹고픈거 만들어달라고 직접 이야기 해야지ㅠ
아 그리고 Zac과의 근무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Zac...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고마웠어 나중에 또 보자!!!
루마씨가 사슴고기를 얻으셨다고 카레를 만들어 주셨다.
사슴고기는 이웃집 사냥꾼 아저씨가 주셨다.
옆집 아저씨 직업이 사냥꾼이라니...매우 흥미롭다.
그래서 사냥개도 몇마리 키우신다고 한다.
가끔 개짖는 소리가 들려서 뭐지 싶었는데 사냥개의 용맹한 울음소리였다니...
알고 들으니 믿음직스럽게 들린다.
저렇게 콘에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고 싶어서 장을 보고 왔다ㅎㅎ
너무 신난다!!ㅎㅎ
느긋하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자전거를 새단장 시키려고 나갔다.
자전거 안장과 손잡이를 교체했다.
낡고 찢어지고 끔찍하게 별로였는데 교체하니 아주 살 것 같다.
훨씬 깔끔하고 멋있어졌다.
추가로 보조배터리 기능도 하는 충전식 손전등도 달아주었다.
저 손전등은 귀국할 때 가져갈 생각이다.
매우 밝고 충전도 잘 되서 한국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ㅎㅎ
하지만 트레기 넌 함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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