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가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요새 둘 다 컨디션이 별로였긴 했는데 이럴수가...ㅠㅜㅠ
그나마 내가 음성이라 멜리를 간호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자고 일어난 내 몸은 어제와는 다르게 힘이 넘쳤다.
마침 생필품이 떨어졌길래 건강한 몸을 이끌고 나왔다.
처음으로 혼자 장보러 나왔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빠르게 장보고 돌아가는데 홀로선 그림자가 낯설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모자에 헤드셋을 끼고 갔는데 뭔가...백수 같네...ㅋㅋㅋㅋ
여긴 구름이 참 예쁘다.
그냥 지나치고 싶어도 예쁜 하늘을 보면 자꾸만 멈춰서게 된다.
여유로움을 이렇게 배워가나 보다.
천천히 걸어가던 중 또 다른 고양이 친구를 만났다.
겁이 많은 아이였는지 마주치자마자 멀찍이 도망갔다.
그렇게 거리를 두고는 내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길래 인사만 건네고 다시 갈 길을 갔다.
저 친구도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였다면 좋았을텐데ㅠㅜ 아쉽다.
점심 저녁으로 수프를 끓여 먹었다.
감자, 양파, 마늘을 직접 다지고 갈아서 만들었다.
보기엔 단조로워 보이지만 꽤나 깊은 맛이 난다.
두끼를 먹었는데도 수프가 남았길래 냉장고에 넣어뒀다.
내일도 멜리에게 수프를 주는 건 너무 가혹하겠지!
다른 요리도 생각해봐야겠다.
멜리가 시간이 지나니 몸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잘 이겨내고 하루 빨리 회복해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쾌차하면 바로 모험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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