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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워홀일기 (2022 - 2023)

D+50) Cinema in New zealand

by 김찹찹 2022. 12. 19.

Little snail

간만에 휴일이라 멍하니 누워있던 중 영화 아바타가 개봉했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렸다.

이건 못참지...! 멜리에게 이야기해서 곧 바로 영화를 예매하고 길을 나섰다.

버스를 타러 열심히 걸어가는데 달팽이 한마리가 길가에서 방황하길래 안전한 곳으로 옮겨줬다.

역시 난 너무 스윗하다.

Take care little buddy!

사진으로 다시 보니 어디에 뒀는지 안 보이네...

뭐 쨌든 잘 지내 달팽이야!

KFC bacon aioli combo

영화 보기전 점심으로 치킨버거를 사먹고 놀랐다.

왜...KFC가 맛있지...?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KFC 음식은 20년 전이 마지막이었는데...

KFC는 외국에서 먹어야 맛있는 브랜드인가 보다.

Movie with closed caption

영화를 보기 전에 멜리가 영어자막 기계를 빌려준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아 기계는 못참지...! 멜리와 함께 바로 빌려서 장착하고 영화를 봤다.

어떻게 알고 자막이 척척 나오는지 영화보다 이게 더 재밌었다.

물론 아바타도 잘 보긴 했지만...음...그냥 생각없이 '우왕 멋지당' 하면서 보기 좋은 영화였다.

내용은 전작이랑 아주 유사했다.

사실 1편도 본지 10년이 넘어서 기억도 잘 안 났다ㅋㅋㅋ

Teared paper bag

영화가 끝나고 오랜만에 멜리와 쇼핑을 하며 구경다녔다.

약국에서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종이봉투에 담아 들고다녔는데

나의 넘치는 힘으로 다 찢어버렸다ㅋㅋㅋㅋ

그래서 멜리에게 압수당하고 쭈굴거리며 집에 돌아왔다.

Chicken have been walking on the road

아 그나저나 여긴 닭도 인도를 걸어다닌다.

오리랑 닭들이 신호등도 건너고 조만간 조류가 뉴질랜드를 점령할지도 모른다.

그 배후엔 분명 앙증맞게 사악한 키위새들이 있을 거다.

이 무서운 공룡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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