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이 소찬휘의 Tears를 틀으며 당근을 잘랐다.
이 노래를 듣는 외국인은 처음 봐서 신기하고 반가웠다.
친구들이랑 노래방에서 불렀던 곡을 여기서 듣다니...!ㅋㅋㅋㅋ
퇴근하는데 공연을 하시길래 잠시 구경했다.
공을 현란하게 다루시는 모습이 조금은 어설펐지만 그렇기에 더 멋져보였다.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요상해서 트레기를 타고 금방 자리를 떠났다.
매번 가던 길도 멈춰서서 다시 보면 참 예쁘다.
요즘 기분이 안 좋지만 잘 다스리며 좋게 생각해야겠다.
비록 버리지 않기로 했던 방의 가구를 버리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 가구 안에 있는 내 속옷과 물건들을 마음대로 옮겨도 말이다.
그동안 참았던 분노가 터지기 직전이었다.
굉장히 소름끼치고 화가났지만 함께 온 멜리 덕분에 잘 다스렸다.
물론 정색했지만 화는 안 냈다ㅎㅎ
앞으로 남은 기간 문제없이 잘 정리해서 좋은 집을 찾으면 좋겠다.
혹시나 집주인 아줌마가 한번 더 내 심기를 건드린다면 마지막 경고를 드려야겠다.
배려와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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