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님에게 부탁해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출근하자마자 물바다가 된 바닥을 청소해서 배가 많이 고팠다.
셰프님이 냉장고 냉매를 없애신다고 잘못 건드셔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ㅋㅋㅋ
이야 새로 이사온 곳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굉장히 힘들다.
그 이유는 바로
저 통곡의 다리 때문이다.
집으로 통하는 길이 딱 두개인데, 둘 다 저렇게 가파른 도로가 있다.
올라가는데 허벅지가 터질 것 같다.
여긴 평지가 많아서 트레기를 구매한건데 조만간 다시 갖다 팔아야하나 싶다.
이 멍청한 언덕ㅠㅜㅜ 진짜 허벅지가 너무 아프다ㅜㅠㅜㅜㅜ
그래도 중간중간 예쁜 경치와 조용한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
출근 거리는 더 늘어났지만 길이 더욱 예뻐져서 기분은 좋다ㅎㅎ
솔직히 저 통곡의 다리만 빼면 완벽한 출퇴근 길이다.
고양이 머리위에 느낌표가 떠있길래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나뭇가지를 가져오더니 고양이를 놀아주라는 이벤트가 발생했다.
너무 사랑스럽다 정말ㅠㅜㅜㅜ
여기 있는 고양이 친구들은 대부분 낯을 안 가리고 먼저 다가온다.
그리곤 만져달라며 저렇게 머리를 들이내민다..ㅠㅜ
마음이 치유되는 순간이다.
고양이 카페 왜감? 뉴질랜드 길거리 걸어다니면 되는데?ㅎㅎ
나뭇가지를 흔들어주니 행복해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실컷 놀아주고 가려고 했더니 더 놀아주고 만져달라며 앵겨붙었다.
하아...납치하고 싶었지만 나도 얹혀사는 처지라 인사를 하고 길을 떠났다.
그리고 목걸이가 있는 걸 보니 이미 주인이 있는 것 같다.
다음에 또 보자구 친구!!!
그 떈 목걸이에 적힌 네 이름을 읽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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