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225 D+365) One year 뉴질랜드에서 지낸지 일년이 됐다. 아직도 피터 할아버지네에서 지낸 첫날이 생생하다. 그저 모든 게 신기했던 첫 날... 그 날로부터 일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 경험들을 했다. 여러번 이사도 다녔다. 워홀 비자를 가지고 지낸 이 일년은 내 삶에서 정말 값진 일년이었다. 대학생 때도 영어가 전혀 안 돼 항상 C를 맞던 내가 이젠 영어로 대화도 하고 원서책도 읽고 자막 없이 영상도 본다. 예전엔 읽어도 이해가 안 갔던 원서책들이 이젠 읽혀지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다ㅋㅋㅋㅠ 사실 일년동안 아주 크게 성장하거나 변한건 없다. 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고 보고 배웠다.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2023. 10. 30. D+364) Allergy 제이크가 아주 유용한 정보를 보내줬다. 고양이 알러지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닭과 고양이를 같이 키워서 나온 달걀의 노른자를 고양이에게 먹이면 고양이 알러지 성분이 낮아진다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나중에 고양이를 키울거면 닭을 함께 키워야겠다. 설마 닭 알러지는 없겠지...? 2023. 10. 29. D+363) 징 거치대 징 거치대가 왔다. 드디어 사물놀이 악기가 전부 모였다. 엄청난 감동이다🥲 처음으로 제대로 모든 악기들과 함께 연주를 했다. 징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많았다. 다들 징을 치겠다고 싸울 정도였다ㅋㅋㅋ 나의 오랜 친구 징... 나도 몇 년만에 쳐보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의 똑똑이 아론이가 문어의 꿈 동선 스케치에 도움을 줬다. 열심히 색칠하고 이해하는 모습에 조금 감동받았다. 혹시나 나중에 아론이가 이 글을 읽는다면 꼭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선생님은 너 덕분에 한국학교에 올 때 마음이 편했다고 참 고맙다고. 아니다 이번 학기 끝 날 때 따로 불러서 말해줘야겠다. 2023. 10. 28. D+362) Bella and Shira 저녁을 먹는데 벨라가 올라와서 애교를 부렸다. 항상 적는 거지만 동물 친구들이 날 참 좋아한다. 모든 친구들이 와서 비비적거리고 관심을 달라고 한다.근데 얘네들 끼리는 자주 싸운다. 벤지랑 벨라가 서로 투닥거리는 건 괜찮은데... 문제는 지난 밤 쉬라랑 벨라가 싸웠다는 거다ㅠ 애들끼리 크게 다칠 수 있다 보니 아나랑 제이크도 많이 놀란 것 같았다. 역시 강아지랑 고양이는 앙숙인가... 부디 둘이 원만한 합의가 오갔으면 좋겠다. 2023. 10. 28. 이전 1 2 3 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