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4 D+284) Take photos at the gym 다음달이면 안드레스가 콜롬비아로 돌아간다. 4개월,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추억을 쌓긴 충분한 시간이었다. 함께 헬스장에 갈 때 재밌고 든든해서 좋았는데... 안드레스가 돌아가면 꽤 허전할 것 같다.그런 안드레스가 운동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사진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안드레스는 만족해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부디 내 사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남은 시간도 잘 지내보자고 친구! 2023. 8. 10. D+237) The best soup place 출근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멜리가 일하는 곳으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열심히 일하는 멜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반죽을 만드느라 고생한다ㅠ 일하는 뒷모습이 참 멋있다.이 곳은 스프가 참 맛있다. 같이 나오는 Sourdough랑 같이 먹으면 입에 춤을 춘다. 이게 진짜 스프지 아암! 살면서 먹었던 그 어떤 스프보다 맛있고 감칠맛 난다. 혹시 치치 사는데 안 먹어 봤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한국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수업을 진행한 날이면 온 몸에 힘이 빠진다. 너덜너덜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밥을 해먹으려는데 아나가 저녁을 많이 만들었다며 나눠줬다ㅎㅎ 고마워 아나!!! 어릴적부터 먹는 복이 있었는데, 어딜가도 굶어 죽진 않을 것 같다! 내일은 또 뭘 먹을지 기대가 된다. 2023. 6. 24. D+236) Day off with Melli 멜리가 만들어 준 맛있는 브런치를 먹었다. 사워도우가 딱딱했지만 스프와 함께 먹으니 완벽했다. 아주 냠냠이었다ㅎㅎ이후 안드레스가 머리를 잘라줬다. 한 시간 정도 잘랐는데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저렴하게 잘 잘랐다! 간만에 머리를 자르니 시원해서 기분이 좋다ㅎㅎ 안드레스의 바버 사업을 응원합니다⭐️멜리와 elemental 영화를 보고 왔다. Ember이랑 Wade가 마치 아나랑 제이크를 보는 것 같아서 더욱 재밌게 봤다ㅋㅋㅋㅋ 역시 픽사 애니메이션은 믿고 볼만하다. 디즈니에게 넘어가서 조금 불안했는데 재밌게 잘 봤다. 영화를 보고 차에 타려고 나오니 옆 차에 교황 사진이 붙어있었다. 어떤 괴짜가 붙여놓고 다니는 건지 재밌어서 바로 사진으로 남겼다. 몇몇 사람들이 뉴질랜드에 왔는데 왜 .. 2023. 6. 23. D+191) Someone comes to home 누군가 집 앞을 서성거렸다. 안드레스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곤 누군가 밖에 있다고 말해줬다. 거실에 한가롭게 앉아 유튜브를 보고 있던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오랫동안 머무는 남자의 행동에 점차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좋아 안드레스, 내가 무기를 구할게! 계속 남자의 동태를 파악해줘!" 적당한 무기를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대걸레 막대기가 나와서 이걸로 위협해야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남자는 결국 문을 두들겼다. "너의 영어 실력이 더 좋으니 문을 열어주지 않겠어?" 안드레스의 부탁에 내가 문을 열었다. 긴장되는 순간 문은 열렸고 수상한 남자는 웃으며 안부를 물었다. 이후 고양이들이 귀엽다는 말과 함께 집을 둘러봐도 되냐고 물어보았다. 알고보니 집 울타리 설치를.. 2023.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