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브런치로 미고렝빵을 만들어 먹었다.
여자친구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는데 아주 맛있었다.
근데 MSG의 맛이 강해 자주는 못 먹을 것 같다.
숙소 근처엔 뉴월드라는 마트가 있다.
오늘도 장을 보기위해 천천히 걸어가는데 앞에 뭔가가 있다.
자세히 보니 놀이터에서 작은 페어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놀러 가기엔 좀... 그렇겠지...?ㅎㅎ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숙소를 떠나기 전에 한번 들려야겠다.
뉴월드에서 짱 큰 헤이즐넛 초콜렛을 샀다.
아주 든든해서 무기로 써도 좋을 것 같았다.
초콜렛을 먹고 느긋하게 걸으며 여유를 즐겼다.
이제 다음주가 되면 은행도 가고, 지게차 자격증도 따고, 잡도 구해야겠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공원에 들려 잠시 쉬고 있는데 위에서 열매 하나가 툭 떨어졌다.
예쁘게 생긴 붉은 열매였는데 마치 체리처럼 생겼다.
뭔가 뉴질랜드니까 먹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아무거나 먹으면 탈나니 먹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면 그때 시도해보겠다.
돌아가는 길에 작은 버스를 발견했다.
물가에 있는 오리들을 찍고 있었는데 버스가 있길래 뭐지 싶었다.
아마도 저기가 어제 말했던 대런의 버스인 것 같다.
사람을 싫어하고 정부의 손길도 거절한 채 동물들과 사는 대런...
어떤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언젠가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겨우 5일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전부를 기록하고 남기기엔 내 역량이 부족할 정도다.
아직 일주일도 안 됐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
앞으로 큰 문제없이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
알피랑 노는 것도 얼마 안 남았네...
많이 그리울거야 알피ㅠㅜㅠ
내일 실컷 놀아줄게ㅠㅜ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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