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아침이다.
눈을 감자마자 떴을 때 아침이면 정말 개운하다.
이런 날은 뭘해도 기분이 좋다.
오늘은 Vape샵에 면접보러 가는 날이다.
트레기와 함께 힘차게 달려서 도착했다.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지만 손님은 키위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지원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만약 일하게 된다면 여러 지점을 옮겨다니며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자전거 마스터인 나는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ㅠ
여기 지점이 집에서 가까워서 지원했던거기 때문에...허허...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는 것도 괜찮으면 연락 주신다고 하셨다.
오히려 좋아!!!
자전거가 있으니 확실히 편하다.
허벅지가 터질 것 같지만 여기저기 다니기엔 참 편하다.
일 안나가는 날도 아침에 자전거 타고 운동이나 할까 싶다.
Vape샵에서 곧장 키위뱅크로 향했다.
키위뱅크는 뉴질랜드에서 만든 은행인데 우체국 업무도 겸하고 있다.
원래는 여기서 계좌를 만들려고 했었는데...벌써 3주전이네.
키위뱅크로 들어가서 엽서를 보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보낸 엽서인데 다음달 안에는 도착하겠지?ㅎㅎ
처음으로 보내는 엽서라 기대된다.
근데 엽서 사진을 찍는다는 걸 깜박하고 그냥 보내버렸다.
나중에 부모님에게 사진으로 받아야겠다,
무사히 도착하렴 엽서야...!
집으로 돌아오니 피자가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바로 만들어버렸다.
내가 만들 피자지만 너무 잘 됐는 걸?
뉴질랜드 와서 너무 잘 챙겨먹는다.
여기와서 살만 얻어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든다.
그래서 몸에 좋은 과일을 사러 에덴에 왔다.
음 과일과 채소들이 아주 신선하군!
하지만 이 아이스크림이 가장 신선하지!하하!
여기 아이스크림 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ㅜㅜ
바나나맛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라임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아 진짜 살만 뒤룩뒤룩 찌겠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습관 만들기를 해야겠다.
일단 하고 싶은거랑 해야하는 것들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계획을 세워야겠다.
오늘 친구 병주가 말했다.
"거기까지 갔으니 생산적인 활동을 해보라구!"
그래! 병주가 하는 말은 다 옳기 때문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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