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워홀12 D+93) 목감기 지독한 목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코로나는 음성이지만 목이 너무 아프다ㅠ 극심한 일교차에 반팔만 입고 다닌 결과인 듯 하다. 그래서 약국에 들려 목감기에 좋다는 약을 구매했다. 통증완화 사탕과 목감기 가글이다. 둘다 맛은 별로다... 목감기에 생강과 비타민c가 좋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레몬 하나와 생강 절반으로 티를 만들었는데 정말 끔찍한 맛이었다. 다 마시고 혀가 얼얼해서 젤라또 하나를 사먹었다. 목소리도 완전 나가서 이상해졌다. 살려줘... 이렇게 목이 아플땐 우동이 먹고 싶다. 다른건 목넘김이 힘든데 우동은 괜찮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먹고 싶었다. 맛있게 먹고 방에서 쉬는데 점점 정신이 아득해진다. 빨리 약 먹고 자야겠다. 내일은 일 안 가니까 푹 쉬어야지...⭐️ 2023. 1. 31. D+92) 냠냠 내 전용 메뉴가 생겼다. 바로 감자, 베이컨, 버섯구이다. 아주 심플하니 맛있다ㅎㅎ 매번 만들어주시는 셰프님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가끔 베이컨을 연어로 바꿀 때도 있는데 연어도 짱 맛있다!!! 집에 와서 멜리와 파스타를 해먹었다. 멜리가 다 만들어줬다ㅠ 다음엔 내가 꼭 만들어 줘야겠다. 며칠간 일교차가 심해서인지 목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아침에 다른 사람 목소리가 나왔다. 주변 사람들이 바뀐 목소리에 놀랄 정도였다ㅋㅋㅋ 그나저나 설마 코로나는 아니겠지...? 제발 코로나가 아니길... 감기약을 먹고 푹자야겠다. 2023. 1. 30. D+90) 한국학교 교사 한국학교 교사가 됐다. 매주 토요일마다 사물놀이 선생님과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게 됐다. 오늘은 교사 예비소집일이 있어서 학교에 방문했다. 한국학교는 현재 다른 뉴질랜드 학교의 건물을 렌트해서 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올해 학교 건설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인 순간을 내가 함께하겠구나... 두근거린다!ㅋㅋㅋㅋ 앞으로의 일정들과 지켜야할 규칙들을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동료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선생님이라니...우와아....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이 실현된다는 사실이 너무 설렌다. 동생이 '뉴질랜드 가서 한글 가르쳐봐!'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정말 현실이 됐다. 집에 가는 길, 노을이 예.. 2023. 1. 28. D+86) Why they wink at me 일하다보면 아주 가끔씩 남자 손님들이 윙크를 한다. 처음엔 그냥 가벼운 인사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져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윙크를 받은 사람은 여태까지 나밖에 없었다. 미친? 뭐지?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셰프님에게 물어봤다. 셰프의 말로는 내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걸 수도 있다고 한다. 또는 그냥 윙크가 습관인 아저씨들도 있다고 했다. 부디 습관이길 바란다. 저 여자친구 있어요ㅜㅠㅠ 넓은 평지를 걷다보면 자연이 참 예쁘게 보인다. 한국에선 자연을 욕하면서 걸었는데, 역시 평지가 짱이다. 산과 하늘이 넓게 펼쳐진 모습은 볼 때마다 상쾌하다. 게이들도 얼굴을 본다는 말을 떠올리며 이만 자러 가봐야겠다. 내일까지만 일하면 이틀 쉬니까 힘내야지! 예에에!!! 2023. 1. 2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