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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442

D+69) Another cat 아침에 일어나니 잭에게 문자가 와있었다. 몸이 안 좋으니 대신 와서 일해줄 수 있냐는 문자였다. 하지만 이미 약속이 잡혀있어 정중히 거절했다ㅠ 미안해 잭...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들을 마치고 간만에 장을 보고 왔다. 돼지고기가 세일하길래 바로 구매했다ㅎㅎ 신나서 돌아오는 길에 새로운 고양이 친구를 만났다. 애교가 엄청 넘치는 친구였다... 앵겨 붙어서 몸이 이리저리 비비더니 머리로 허벅지를 쿡쿡 찔러댔다. 손을 내미니 자연스럽게 쓰다듬으라며 머리를 들이밀었다. 귀여워서 실컷 만져주고 예뻐해줬다. 길 고양이들에게 살면서 받을 관심을 여기서 다 받는 것 같다. 이렇게 만날 때마다 고양이랑 같이 살고 싶어진다... 나중에 한번 고려해봐야지ㅎㅎ 2023. 1. 8.
D+68) Beef pho 멜리가 일하는 곳에서 소고기 쌀국수를 먹었다. 다 먹은 후 책을 읽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혹시 전자기기를 좋아하는데 책을 읽고 싶다면 Ebook을 적극 추천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된다ㅎㅎ 집에 와서 영화를 보니 시간이 벌써 늦었다. 매우 잠이 오니 오늘은 이만 자러 가야겠다. 참고로 저 쌀국수 짱 맛있다. 나중에 또 먹으러 가야지! 2023. 1. 6.
D+67) Go on a date 오늘도 평소처럼 출근을 하며 고양이를 만났다. 귀여워서 잔뜩 만져줬다ㅎㅎ 이 고양이를 매일 본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ㅠ 사실 이거 말고도 소원은 많다. 이루기 힘들어서 문제지.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면서 사진 한장 찍었다. 주방 정리를 하시길래 조용히 찍고갔다. 내일 뵐게요 셰프님!!! 기념품 가게에 들어갔는데 기괴한 초콜렛을 만났다. 동물똥 초콜렛인데...모양만 그렇다는 것 같다..ㅎㅎㅎ 그래도 먹기 싫다. 골목을 다니며 구경하는데 레코드, DVD, 게임콘솔을 판매하는 샵을 발견했다. 몇몇 옛날 게임기들과 익숙한 물건들이 많아서 아주 신났었다. 이야... 이런 곳이 뉴질랜드에도 있다니... 숨겨진 아지트를 찾은 기분이라 너무 신났다. 심지어 옛날 한국노래가 흘러나와서 놀랐다. 우리가 들어와서 틀어준건가.. 2023. 1. 5.
D+66) 오늘의 하루 초등학생 때 방학을 맞이하면 좋으면서도 싫었다. 방학이면 좋은 건데 왜 싫었냐고 묻는다면 바로 방학숙제 때문이었다. 그놈의 독후감과 일기는 마음 놓고 놀게 놔두질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숙제를 무시하고 놀았을 때에 느낀 배덕감 때문에 짜릿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갑자기 무슨말을 하는 거냐면... 이건 숙제가 아니니 내 마음대로 대충 쓰고 자러 갈거라는 소리다ㅎㅎ 아 사진은 잔디에 물 주면서 생긴 무지개 사진을 찍은 거다. 난 역시 최고야! 202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