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338 D+44) I'm lovin' it 트레기 용품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준비했다. 자전거도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아이다... 오늘의 목표는 육각 렌지와 태고의 달인이다. 자동차 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들어가 육각렌지를 구했다. 겸사겸사 WD와 체인에 사용할 윤활제도 구매했다. 어떤 제품이 좋은지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짱 비싼 전문가 세트를 추천하길래 바로 손절했다. 트레기에게 그건 사치에요 선생님... 루마씨에게 받은 자전거용 끈을 사용해 드디어 짐받이에 짐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저 윤활제를 튼튼하게 묶었을 때 아주 만족스러웠다...ㅋㅋㅋㅋ 그 후 오락실로 가서 혼자 열심히 태고의 달인을 했다. 음...다들 가족이나 친구끼리 오는데 혼자 형광조끼 입고 북을 뚜들기니 찐따 오타쿠 같았다. 그래도 만족스러웠다ㅎㅎ 심지어 뒤에서 구경하던 꼬마는.. 2022. 12. 13. D+43) Pick up the RAT 저번에 남은 감자스프에 펜네와 치즈를 더해서 마카로니를 만들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참 맛있군!ㅎㅎ 요리에 은근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멜리가 신청해둔 코로나 키트를 받으러 나갔다. 근처 약국으로 가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Can I pick up the RAT?" "Sure! Could you show me your order number?" 약사님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무사히 코로나 키트를 얻었다. 마스크도 무료로 제공한다며 챙겨주셔서 감사했다ㅋㅋㅋ 간김에 비타민도 구매하고 떡볶이 떡도 사서 돌아왔다. 오 10분이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니 아주 빠른 친구다. 게다가 5개나 들어있으니 든든하게 두고 몸 상태 이상하면 바로 검사해야겠다. 별거 아닌데 뭔가 해낸 기분에 뿌듯하다.. 2022. 12. 12. D+41) Get well soon 멜리가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요새 둘 다 컨디션이 별로였긴 했는데 이럴수가...ㅠㅜㅠ 그나마 내가 음성이라 멜리를 간호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자고 일어난 내 몸은 어제와는 다르게 힘이 넘쳤다. 마침 생필품이 떨어졌길래 건강한 몸을 이끌고 나왔다. 처음으로 혼자 장보러 나왔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빠르게 장보고 돌아가는데 홀로선 그림자가 낯설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모자에 헤드셋을 끼고 갔는데 뭔가...백수 같네...ㅋㅋㅋㅋ 여긴 구름이 참 예쁘다. 그냥 지나치고 싶어도 예쁜 하늘을 보면 자꾸만 멈춰서게 된다. 여유로움을 이렇게 배워가나 보다. 천천히 걸어가던 중 또 다른 고양이 친구를 만났다. 겁이 많은 아이였는지 마주치자마자 멀찍이 도망갔다. 그렇게 거리를 두고는 내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길.. 2022. 12. 10. D+39) Better than before 트레기로 출근하는데 바로 앞에서 오리들이 아장아장 길을 건넜다. 어미 오리 뒤를 졸졸 쫒아가는 모습이 귀여워 곧바로 휴대폰에 담았다. 새끼 오리들에게 길 건너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마치 유치원생들을 교육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샐러드 이름이 안 외워져서 집가서 외울려고 사진을 찍었다. 채소랑 과일들 이름도 다 외워야하는데 석류가 잘 안 외워진다ㅋㅋㅋ 'pomegranate'인데 진짜 살면서 처음 보는 단어다. 하긴 애초에 석류가 그렇게 친숙한 과일도 아니니... 내가 아는 건 그저 미녀는 석류를 좋아한다는 것뿐이다. 베이컨 냄새가 좋길래 '으으음~'거렸더니 베이컨 버거를 만들어주셨다. 정확히는 Zac이 셰프에게 "찹찹이 베이컨 먹고 싶은가봐요!"라고 말해줘서 먹게됐다. 빨리 메뉴들도 익혀서 먹고픈.. 2022. 12. 8.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