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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442

D+53) 첫 외식 간만에 하늘이 맑아서 사진으로 남겼다. 역시 구름이 참 예쁘다. 최근에 계속 날이 흐렸기에 오랜만에 예쁜 하늘을 본다. 매일 보면 이렇게 감탄할 일도 줄어드니 가끔가다 궂은 날씨를 보여줬었나 보다. 근육통으로 녹아가는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타러 나왔다. 늘어난 뱃살을 보면 트레기를 타야할 것 같지만...근육이 아프다니까 오늘은 쉬어야지ㅎㅎ 정류장에 앉아 기다리는데 도도한 검정 고양이가 눈에 띄었다. 까칠한 성격인지 다가오진 않고 멀뚱히 보다 도망가버렸다. 멀리 사라지는 모습이 마치 내 통장 잔고같아 저 친구를 '밸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잘가렴 밸런아 쉐프님이 만들어주신 점심을 먹으며 맛있다는 생각을 했다. 음~ 버섯 너무 맛있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먹었다. 너무 먹는데에 집중한 나머지 포크가 목구멍.. 2022. 12. 22.
D+52) 조금 강해졌다 드디어 28분을 돌파했다ㅠㅜㅠ 맨 처음엔 거의 40분 걸렸던 것 같은데...성장했구나ㅠ 트레기와의 호흡이 점차 맞고 있다. 루마씨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뉴질랜드 초콜렛을 주셨다. 어휴 이런 걸 또 챙겨주시고...참 감사하다ㅎㅎ 크리스마스때 와인과 함께 신나게 섭취해야겠다. 벌써부터 신난다ㅎㅎ 초콜렛은 완전 최고야! 멜리가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원팬 요리를 해보겠다며 선보였는데 맛있게 잘 됐다ㅎㅎ 사실 우유와 물 조절을 실패해 한강 파스타를 먹을 뻔했지만 잘 수습했다. 덕분에 맛있는 파스타로 입안이 즐거웠다. 어쩌다 보니 셰프님과 같이 인스타 홍보를 하게 됐다. 오렌지 주스와 샐러드를 들고 박제가 되어버린 나... 참고로 저 오렌지 주스는 내 입으로 들어갔다. 예에~~~ 사진을 보니 덩치를 좀 키우고 .. 2022. 12. 21.
D+51) 고양이는 최고야 오늘도 비가 왔다. 버스를 타러 가던 중 지갑이 없는 걸 깨닫고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아침부터 참 쉽지 않았다.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점심을 먹고 어버버거리다가 퇴근했다. 그 후 멜리랑 헬스장을 다녀오고 뒹굴거리며 쉬었다. 음...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데...스마트폰 중독인 것 같다ㅠ 슬프니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봐야겠다. 오늘 퇴근길에 만났던 짱 귀여운 고양이다. 비가 그쳐 우산을 접는데 그 소리에 놀라 호다닥 숨은 모습이다. 미안했지만 한편으론 귀여워서 조심스레 다가가 인사를 했더니 내게 비비적 거리며 인사를 받아줬다. 여기 고양이들은 참 붙임성이 좋다 고양이와 열심히 놀다가 집에 갔다. 알러지만 없었더라면 고양이와 함께 살았을 거다. 애교쟁이에 약간 멍청한 모습까지 너무 완벽하다. 놀랐던게 분.. 2022. 12. 20.
D+50) Cinema in New zealand 간만에 휴일이라 멍하니 누워있던 중 영화 아바타가 개봉했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렸다. 이건 못참지...! 멜리에게 이야기해서 곧 바로 영화를 예매하고 길을 나섰다. 버스를 타러 열심히 걸어가는데 달팽이 한마리가 길가에서 방황하길래 안전한 곳으로 옮겨줬다. 역시 난 너무 스윗하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어디에 뒀는지 안 보이네... 뭐 쨌든 잘 지내 달팽이야! 영화 보기전 점심으로 치킨버거를 사먹고 놀랐다. 왜...KFC가 맛있지...?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KFC 음식은 20년 전이 마지막이었는데... KFC는 외국에서 먹어야 맛있는 브랜드인가 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멜리가 영어자막 기계를 빌려준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아 기계는 못참지...! 멜리와 함께 바로 빌려서 장착하고 영화를 봤다. 어떻게 알고 자.. 2022. 12. 19.